가습기는 겨울철 필수 생활가전 중 하나입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을 키우는 가정이라면 더욱이 가습기가 필요할 것입니다. 건조한 공기 때문에 생기는 피부, 기관지 건조, 비염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습기. 하지만 단순히 가습기를 켜놓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보기보다 오히려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겨울철 가습기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적절한 습도 유지하기
먼저 가습기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적정 습도를 모른 체 너무 과하게 세팅을 하거나, 너무 약하게 작동을 시켜도 온전한 효과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아래와 같이 계절별 실내 적정 습도에 맞춰 사용을 하는 것이 가습기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 중 첫 번째입니다.
- 봄 : 50~66%
- 여름 : 40~50%
- 가을 : 40~60%
- 겨울 : 40~60%
수조 및 정화 필터 청소
가습기의 효과를 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습기 내부의 물탱크, 정화 필터를 주기적으로 세척하고 살균해야 합니다. 가습기는 물을 이용해 공기 중에 수증기를 생성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수조나 정화 필터에 포함된 미세한 먼지나 세균들이 수증기 생성 시 함께 분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조의 경우 물이 고여 있다 보면 바닥이나 테두리에 물 때가 생겨 미끌거리지 않게 꼼꼼히 세척을 해야 합니다.
- 주기적으로 정화 필터 세척하기
- 주기적으로 수조 청소하기
- 식초 또는 비누 등을 이용해 충분히 세척 후 자연 건조
가습기 위치 선정
가습기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놓은 위치 또한 중요합니다. 위치에 따라 가습기 자체의 수명이 감소될 수 있으며, 효과가 반감이 될 수 있습니다. 우선 가습기는 직사광선이 드는 곳이나 난방 장치가 있는 곳 주변에는 두면 안됩니다. 이런 장소에서 가습기를 가동하면 수조 내의 물이 상대적으로 빨리 증발해 버립니다. 때문에 창문이나 난방기기 등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는 벽이나 가구와의 간격을 유지해야 합니다. 벽이나 가구 등에 너무 가까운 곳에 놓게 되면 수증기로 인해 벽지 안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며, 습도로 인해 가구 손상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급적 바닥보다 최소 1미터 정도는 높은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습한 공기는 상대적으로 무거워 아래쪽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 작동을 시켜야 방 전체에 균일한 습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직사광선 및 난방기기와 먼 장소에 두기
- 벽이나 가구와 가까운 곳에 두지 않기
- 바닥에서 최소 1미터 이상 높은 곳에 두기
가습기 종류 선택
가습기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기 때문에 각각의 특성을 알아보고 사용자의 요구와 환경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가습기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증기형 가습기
물을 가열하여 스팀을 만들어 내는 방식으로 습도를 공급합니다. 장점으로는 물을 가열하기 때문에 수조 내의 세균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물을 가열할 때 사용하는 전력이 일반 가습기 보다 높기 때문에 전력소모가 큰 편이며, 작동 중에는 제품이 뜨거워질 수 있어, 어린 아이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초음파형 가습기
초음파형 가습기는 초음파 진동을 이용해 미세 물방울을 만들어 분사를 하는 방식입니다. 작동 소리가 거의 없어 조용한 편이며, 전력 소모도 적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필터 청소를 자주 해주지 않으면 세균과 곰팡이 번식이 쉽게 발생하므로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공기 청정기형 가습기
공기 청정기형 가습기는 말 그대로 공기 청정기능과 습도 조절이 동시에 가능한 제품입니다. 다른 유형의 제품들보다 청소가 편리하다는 것과 공기 청정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제품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정리
겨울철 실내 습도를 유지해 주는 가습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슬슬 날씨가 쌀쌀해지고 건조한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 방 안에 있던 가습기를 꺼내기 전, 혹은 가습기를 구매하기 전에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습기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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